도고시긴자 상가

도고시긴자 상가 공식 웹사이트

상가 볼거리 소개


도쿄 변두리에 또 다른 긴자가?

고급 부티크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있는 도쿄에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면 관광객이면 누구나 찾는 곳이 긴자다. 그런데 긴자에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또 다른 매력적인 쇼핑가를 찾는 관광객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긴자라는 이름이 붙은 변두리 긴자, 도고시긴자다.

도고시긴자는 저렴하고 맛있는 B급 음식으로 유명한 변두리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변두리에 있는 도고시긴자에는 주말이면 만 명의 쇼핑객이 다녀간다. 쇼핑객의 목적은 동일본에서 가장 긴 상점가에 있는 약 400여 개의 작은 가게에서 취급하는 명품이다. 가게가 줄지어 있는 거리를 걷다 보면 닭꼬치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는 이 지역 단골 손님이나, 입안 가득 고로케를 간식으로 먹는 아이들, 아기를 데리고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엄마의 모습 등 관광지에서는 볼 수 없는 도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맛있는 B급 음식으로 입맛을 다시고, 노천탕의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거나,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도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틀에 박힌 관광에 싫증이 나거나 일상적인 삶을 체험하고 싶으면 도쿄의 변두리, 도고시긴자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시는 방법

JR야마노테선 유라쿠초역에서 시나가와 방면 고탄다역에서 환승, 도큐이케가미선 도고시긴자역에서 하차(고탄다에서 두 번째)
도에이아사쿠사선 니시마고메 방면 도고시역에서 하차 어느 곳이나 개찰구를 나오자 마자 눈앞에 상점가가 펼쳐진다.

또 다른 긴자 지명의 유래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엄청난 피해를 입은 긴자가 벽돌 거리의 벽돌 잔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것을 도고시에서 넘겨받아, 당시 배수가 나빴던 도고시 상점가에 깔았다는 역사가 있다. 이런 연유로 도고시에 긴자를 붙여 “도고시긴자”라고 개명했다는 것이 지명의 유래다. 또한, 긴자처럼 번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명명했다고도 전해진다.

초밥, 튀김, 전골을 넘어서는 일본 음식으로는

초밥, 튀김, 샤브샤브 등 고급 일식을 모두 경험하였다면, 다음에 추천하는 것이 일본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고 사랑하는 음식이다. 닭꼬치, 고로케, 가라아게(밀가루나 전분을 튀긴 음식), 만두, 오뎅 등 맛있고 저렴한 일본 음식이 먹고 싶으면 노려볼만한 곳이 도고시긴자다. 이곳 상점가는 저렴하고 맛있는 “B급 음식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전장 약 1.3km의 상점가를 걷다 보면 지금까지 맛본 적이 없는 다양한 음식을 마주하게 된다. 사케나 맥주 마니아라면 고소한 간장 냄새가 나는 하얀 연기를 따라가다 가게 앞에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워지고 있는 부드럽고 노릇노릇한 닭꼬치에 입맛이 다셔진다. 시원한 맥주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일본의 귀엽고 맛있는 디저트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에게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운 동물 모양의 도넛과 쿠키를 추천한다. 폭넓은 연령층에 인기 있는 전통 일본 과자도 빼놓지 말자.

고로케 성지를 순회한다?

라멘, 카레라이스, 교자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이 된 고로케. 원래 프랑스가 발상지인 고로케지만, 이제는 도고시긴자는 고로케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도고시긴자 상점가의 반찬가게나 음식점 20여 곳에서 정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고로케를 만들어, 막 튀겨 낸 따끈따끈한 고로케를 먹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다. 더구나 하나에 100엔 전후로 먹을 수 있다. 일본 가정에서 반찬으로 먹는 고기가 들어간 정통 감자 고로케부터 교자가 들어간 “교자 고로케”와 오뎅이 들어간 “오뎅 고로케” 등 갓 만든 고로케를 즐길 수 있다. 상점가에서 고로케 지도를 받아, 고로케 맛집을 순회해보자.

길 한가운데를 먹으면서 걸어 다니기

도고시긴자는 매일 오후 3시간 정도 교통이 통제되므로, 길 한가운데를 튀김을 먹으면서 걸어 다녀도, 차가 왕래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 없다.

이곳의 독특한 특징은 또 있다. 일본 도시에서 보이는 전신주가 도쿄 중심지와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다. 도고시긴자 상점가는 2006년~2016년까지 모든 전신주를 지하화하였다. 도고시긴자 상점가는 안전하고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첨단 상점가로 집객력을 늘리고 있다.

도고시에 온천이?

돌아다니다 지치거나 어딘가 앉아서 먹고 싶으면 근처에 있는 도고시 공원(15세기 에도 시대 다이묘의 정원터)에 가보자. 아이들이 씩씩하게 놀고, 주민들이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아기를 데리고 나온 엄마들이 즐겁게 런치를 먹고 있는 등 아무렇지도 않은 도쿄의 일상을 멍하니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데 안성맞춤인 곳이다. 호텔이나 료칸에 돌아오기 전에 목욕탕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자.

도고시 목욕탕은 도쿄만을 원천으로 하는 온천탕과 도쿄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노천탕이 인기다. 벽면에 그려진 목욕탕의 상징이기도 한 후지산 그림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천연 온천의 탕에 몸을 담그노라면 후지산 근처의 하코네 온천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기분은 최고로 편안하다. 목욕탕이 없는 여행은 일본을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마지막은 목욕탕에서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자.

산책 추천 장소

도고시긴자 온천
도고시긴자 목욕탕의 구로유 온천은 지하 온천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피로 회복, 피부 미용 등에 효능이 있다. 성인 요금 460엔으로 옥내 욕탕과 노천탕, 월풀 욕조, 사우나까지 즐길 수 있다.
도고시 공원
원래는 15세기 에도 시대 다이묘의 별장터(구마모토 호소카와번). 공원 정문의 당시 모습이 남아 있다. 공원에 있는 연못 주위의 둘레길을 돌며 연못과 폭포를 바라볼 수 있다. 화단 옆에 놓인 벤치에 앉아도 연못이 내려다보인다. 공원에는 각종 수목이 있고, 봄이 되면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도고시하치만 신사
1526년에 설립된 이 지역을 수호하는 진사(鎮守). 고목이 우거진 신사의 신전은 약 200년 전에 건립되었다. 경내에 발걸음을 옮기면 도시 한가운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고요함에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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